펀드는 저축이 아니다 펀드란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금을 끌어모은 후, 이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그 수익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이다. 내가 펀드를 사면, 나와 같은 상품을 산 사람들의 돈을 합쳐서 “수탁회사”로 가게 되고, 수탁회사는 돈을 보관하고 있으면서 자산운용회사에 있는 펀드매니저와 협의를 해 투자를 결정한다. 이 과정으로 보아라.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다. 투자라는 말은 한마디로 돈을 전부 날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펀드 역시 위험성을 지닌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그저 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판매자’로서의 역할과 그 판매한 대금을 잠시 맡아놓는 ‘수탁자’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은행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1순위는 무엇일까? 당연히 보수와 수수료가 높은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