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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물가는 왜 끊임없이 상승하는 것일까?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비밀은 바로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돈의 양, 즉 통화량이 왜 계속 많아지는 걸까?
우선 우리는 은행이 하는 일을 알아야한다.
은행이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돈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은행에 빌려주는 돈, 즉 예금액 대부분은 은행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급준비율 만큼만 은행에 두고, 나머지는 다 대출이 된다.
예를 들어보자.
지급준비율 10%
- 사람 1 → 은행 A: 100억을 예금한다.
- 은행 A는 그중 100억의 10%(지급 준비율)인 10억을 놔두고 나머지 90억을 또 다른 은행 B에 대출해준다.
- 은행 B는 다시 10%인 9억을 놔두고 81억을 C은행에 대출할 수 있다.
이를 끝까지 계산하면, 100억+90억+81억+…. 이렇게 총 1천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새롭게 “창조”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하여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을 우리는 통화팽창, 즉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은행이 있기 때문에 돈의 양은 늘어나고, 따라서 물가는 오른다.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자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 중앙은행 A는 딱 1만원을 발행했다.
- 시민 B는 그 돈을 빌린 후, 1년 후에 이자까지 합쳐서 1만 500원의 돈을 갚아야 한다고 해보자.
- 시민 B가 열심히 돈을 벌었다고 해보자. 그러면 시민 B는 과연 1년 뒤에 1만 500원을 중앙은행에 갚을 수 있을까? → 절대로 갚을 수 없다.
왜냐하면, 딱 1만원만 발행되었기 때문에 이자로 내야하는 돈 500원은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중앙은행이 500원을 찍어내고 그 돈을 다시 다른 시민이 대출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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