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본주의는 자본의 소유와 기능 분화를 기초로 금융자본이 경제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단계이다. 이는 20세기 초반 독점자본주의의 한 형태로 등장했다.
“금융자본주의”라는 말은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던 자본주의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자본주의 → 금융자본주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노동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부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바로 “투자”이다.
2002년 이후 시작된 저금리 시대는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한몫을 했다.
예금이나 적금으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가 최고”라는 말이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투자 열풍은 때로 최악의 상황을 낳기도 했다. 은행원의 권유로 펀드에 가입했지만 아예 전재산을 날린 투자자들이 나온 것이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까? 은행 창구의 은행원은 오로지 당신을 위해 재테크 방법을 권할까?
절대 아니다.
우리가 은행을 “정직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은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일 뿐이다.
쉽게 말해, 금융회사 즉 은행들은 “금융 상품을 팔아서 이익을 내는 회사”라고 이해하자.
은행원들이 고객들에게 특정 상품을 권유하고 설득하는 것이, 정말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보다 많은 인센티브 그리고 인사고과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권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결정해야한다. 결정하는 건 오로지 우리의 몫이다.
은행원은 특정 상품의 장점만 부각시키고 단점은 거의 설명하지 않는 것은 예삿일이다.
은행을 너무 믿지 말자. 모르면 묻고,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해야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과의 공정한 거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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