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도서 구경하던 중, 이 책을 발견하였다.
마흔에 읽는? 왜 이 말이 붙었을까 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며”를 읽어보았다.
니체는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되어있다. 또 “당신은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나는 니체는 삶을 사랑하는 기준을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챕터 하나하나 인생의 조언을 해주었다. 니체가 말한 아포리즘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들을 해준다.
내가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한번 나열해보려고 한다.
- 니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하였다.
인생은 고달프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삶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 권태기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이다.
자기 삶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동력을 얻는 때이다. 우리는 권태가 필요하다. - 내 자신을 사랑하라. 내 운명을 사랑하라 (운명애)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내 몸도 나의 것이고, 내 영혼도 나의 것이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인생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 하루하루를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배움의 시간으로 보내야 한다.
- 이번 삶의 여행을 위해 영혼이 선택한 몸을 더욱 사랑하라.
-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의 삶을 살라.
우리는 명사형의 세계에 갇혀 산다. 명사형의 세계는 고정되 어 있고, 안정적이며,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다. 명사형의 삶은 성공, 명예, 돈, 사랑, 권력 등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는 데 관심 이 있는 삶이다. 반면에 동사형의 삶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행동을 하는 삶을 말한다. - 삶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제대로 잘된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산다.
-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한다.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망각이란 우리가 선별하고 선택한 것만 받아들이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저지 능력이다. - 살아 숨쉬는 글을 써라
니체는 글은 독자만을 염두에 두고 쓸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써야한다고 말한다. - 르상티망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란 열등감을 발판 삼아 도약하는 삶이다. 외부의 가치보다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생각의 노예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변할 수 있다.
- 죽음은 삶을 파멸하는 것이 아닌 삶은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 모든 조언들은 인생을 살면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이 조언들을 내 인생에 적용하면, 정말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올해 중에 가장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니체가 어떠한 사상을 갖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해야한다는 것이 가장 나에게 와닿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태는 필요한 과정이고, 내가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순간순간 내딛는 매 발걸음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주사위는 일단 던져야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 말이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이미 저지른 일이니 뭐 결과를 기다려라 할 때의 단순한 표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구절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내딛는 그리고 도전한 그 행동을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표현하여 내 운명을 거부하지 않고,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태도라는 것을..!
그리고 르상티망이라는 단어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 이후에 또 나오게 된다. 반가웠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어떻게 설명할지 매우 흥미로웠다. 니체는 주인 도덕, 노예 도덕이라는 정반대의 개념을 이야기한다. 노예가 주인에게 호의적인 시선이 아닌 증오의 감정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르상티망이라고 한다. 이를 설명하면서 르상티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결론이 나는데, 이러한 설명 구조가 너무 재밌었다. 비유를 통하여 예시를 설명하고, 또 결론까지 완벽한! ㅎㅎ
하지만 나는 니체의 일대기를 들려주면서 니체가 이러이러한 사상을 갖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펼쳐나갔으면 더더욱이 공감하며 읽었을 것 같다. 물론 니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래서 어떤 계기가 되어 이런 유명한 아포리즘들이 만들어졌는지 나온다. 하지만 자기계발적인 조언이 우선이고, 니체의 삶이 뒷전이 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니체의 일대기를 좀 더 중심적으로 다루는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추천 부탁드림다)
암모튼 이 책은 내 스스로가 더 도전을 하고,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번뿐인 나의 삶을 사랑하며 후회없는 인생을 살도록 해야겠다!
아, 그리고 40대에 꼭 또 읽어봐야지. 생각이 얼마나 변화되었을지 궁금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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