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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자본주의-독서] 위기의 시대마다 새롭게 등장한 경제 사상가들 (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케인스, 하이에크)

애-용 2023. 8. 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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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마다 새롭게 등장한 경제 사상가들의 아이디어들을 살펴보자! 👀

목차

1.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2.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3.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 -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4.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 -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국부론은 자본주의의 시장 원리의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낸 책이고, 그때문에 아담 스미스를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아담스미스가 “국부론”을 집필한 것은 가난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어디서든지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정리하였다. 그는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교환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다.

 

스미스는 부자들의 무한정한 이익 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결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허용한 적이 없고, 오히려 모든 것을 “인간 행동 규범의 틀”안으로 한정했다.

(아담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고,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꾸준히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여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의 이상은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라 할 수 있다. 그가 꿈꾸던 세상은 1%의 탐욕과 부패로 나머지 99%가 고통받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이었던 것이다.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아담 스미스가 이야기한 자유로운 시장 체제는 19세기를 거치며 점차 자본주의의 모습을 갖춰갔다. 하지만 자본가에 의해 희생된 노동자들의 고통은 점점 더 커져가기만 했다.

이 시기에 아담 스미스처럼 인간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또 한 명의 위대한 경제학자가 등장한다. 바로 독일의 철학자, 칼 마르크스이다.

 

그는 최초로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해야 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새로운 의문을 던진 철학자이다. 그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계부품이 되어버린 노동자들의 삶을 보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밝혀내고 싶어했다.

 

그가 “자본론”을 쓴 이유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수백 번이나 읽었다. “자본론”이 가장 많이 인용한 책도 “국부론이었다”)

 

“자본론’에서 제일 먼저 다루는 것은 “상품”이다. 상품은 쓸모가 있는지를 따지는 “사용가치”와 교환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교환가치”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마르크스는 정의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은 노동을 통해 생산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고 정의했다.

 

그 또한 아담스미스의 노동 가치론을 이어받아 노동이 최고의 가치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아담 스미스의 분업은 오히려 노동자를 기계 부품처럼 만들어버린다고 주장했다.

그가 “자본론”을 쓴 주요 목적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항상 가난할까?” 그리고 “왜 놀고 먹는 자본자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될까?”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그는 그 해답을 이윤이 어디서 오는지 알아냄으로써 찾아낼 수 있었다.

 

자본가가 사람의 노동력에 지불해야 하는 8천 원이 있다고 하자. 하지만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일당으로 3천 원밖에 주지 않는다. 그러면 나머지 5천원은 어디로 가는가? 바로 자본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남은 가치를 마르크스는 ‘잉여가치’라고 했다.

그런데 왜 노동자는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할까? 이는 자본가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둬야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노동자에게 더 오래 일을 시킨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노동시간의 연장으로 만들어지는 잉여가치를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정의했다.

 

마르크스는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 하는 자본가의 이기심 때문에 기계가 계속 노동을 대신하면,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일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임금은 더 낮아지고, 상품은 쏟아져나올 수 있지만 팔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나중엔 기업도 자본가도 망할 수 밖에 없고, 이때부터 자본주의의 위기인 공황이 시작되고 노종자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마르크스는 “결국 자본주의는 무너지고 사회주의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칼 마르크스는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도와 공산주의 사회를 실현하고자 했던 혁명가였다. 그는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연민과 그들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바로 그러한 연민과 열정으로 “자본론”을 써내려간 것이다.

 

마르크스는와 아담 스미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상의 시작점이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점이다.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 -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인가, 아니면 자율적인 시장의 힘이 중요한 것이냐’의 논쟁

케인스는 거시경제학이라는 그의 이론을 통해 경제 정책을 변화시켰다. 그전에는 없었던 국가에 경제를 관리하는 역할을 주었다.

 

케인스 이전의 경제학자들은 시장의 원리를 설명하려고 했다. 즉, 미시경제학이 주류를 이루었다. 미시경제학은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국가는 그저 전쟁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야경 국가 정도의 역할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케인스가 재무성에서 일할 때는 전 세계가 전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시장의 원리’만 가지고는 경제를 논하기가 힘들게 된 것이다. 따라서 케인스는 시장의 원리를 넘어서 경제 전체를 봐야 한다는 거시 경제학의 관점을 자연스레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케인스는 정부의 관리에 의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개혁하려고 노력했다.

케인스는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자본주의는 생존할 수 있을거라 했다.

  1. 좋은 수준의 고용률
  2. 더 평등한 사회

정부는 완전고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케인스주의는 자본주의 세계에 있는 모든 정부를 지배하는 경제원리가 되었다. 특히 거시경제학은 경제 전체를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케인스 이론은 큰 정부를 만드는 데 이론적 토대가 됐고, 세계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30년 동안이나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 -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케인스가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며 승승장구할 때, 공황의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 그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바로 런던대학 교수였던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였다.

하이에크는 너무 많이 투자됐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너무 많이 경제에 개입하면 정부는 점점 커져, 경제를 비능률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호황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그런데 그때의 위기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번졌다. 바로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오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다시 경제학의 대세는 케인스에서 하이에크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은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고, 인간의 행동은 불완전한 지식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경쟁적인 과정에서 많은 의사결정자가 다양한 결정을 내리는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이 아니라 정부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얘기했다.

 

1979년, 경제가 치명적인 침체에 빠져있었다. 영국 국민들은 대처의 보수당 정부를 선택했고, 총리인 대처는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에 기반을 둔 대처리즘을 표방했다. 대처리즘은 곳곳에서 국가와 정부의 활동 영역을 축소시키고, 국가에 의해 운영되던 상당수의 국영기업을 민영화했고 복지를 위한 공공지출을 삭감했다. 또한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규제한 것이다.

대처리즘의 표방으로 아담 스미스의 자유시장 경제 체제가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고, 이른바 ‘신자유주의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하이에크는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동안 세계를 양분했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것은 무엇보다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복지보다 성장을, 정부의 역할보다 시장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신자유주의가 지구촌 경제를 휩쓸었다.

 

케인스주의와 하이에크주의는 지금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지금과 같은 소득의 양극화를 낳고 삶의 불안 요소를 양산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우리는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넘어서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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