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6

[철학책 추천] 20대에 읽는 "마흔에 읽는 니체"

평점: ⭐️⭐️⭐️⭐️⭐️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도서 구경하던 중, 이 책을 발견하였다. 마흔에 읽는? 왜 이 말이 붙었을까 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며”를 읽어보았다. 니체는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되어있다. 또 “당신은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나는 니체는 삶을 사랑하는 기준을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챕터 하나하나 인생의 조언을 해주었다. 니체가 말한 아포리즘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들을 해준다. 내가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한번 나열해보려고 한다. 니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하였다. 인생은 고달프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삶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권태기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이다..

📚 독서 2023.11.26

[철학책 추천]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던 철학 책

평점: ⭐️⭐️⭐️⭐️⭐️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책은 읽는 내내 재밌었던 철학 책이다. 목차를 봐도 “아무 이유 없이 친구의 얼굴을 후려쳐도 될까”, “친구의 이상한 셔츠를 예쁘다고 해야할까”, … 궁금해지게 만드는 부제목들로 채워져있다. 어떤 이야기들로 펼쳐나갈지 기대가 되지 않는가! 이 책은 크게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학(virtue ethics), 벤담의 공리주의(utilarianism), 칸트의 의무론(deontology) 사상으로 위같은 재미난 윤리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상에 공감하고 옹호하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처음에 공리주의의 정의와 예시들에 대한 공리주의의 답을 보면서 “그래 공리주의가 옳지” 했다가도, 또한 공리주의가 부딪히는 한계점을 보면..

📚 독서 2023.11.19

[서평]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고 - 야마구치 슈

평점: ⭐️⭐️⭐️⭐️⭐️ 다양한 곳에서 “철학”이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철학적인 삶, 00의 철학,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궁금했다. 과연 철학적인 것이 무엇일까? 다양한 책을 읽을수록, 회사를 다닐수록 철학에 대해 알고싶어졌다. 서점에서 철학 관련 책을 구경하다가, 신규 입고 도서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눈에 띄었다. 나의 삶과 연결시키는 철학을 직관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평도 많아서 바로 구입했다. 이 저자는 철학자의 사고를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What의 물음)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How의 물음)이 두가지로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철학을 What의 물음에 주목하면 철학의 아웃풋만을..

📚 독서 2023.09.30

[철학] 악마의 대변인 /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 존 스튜어트 밀

악마의 대변인이란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뜻한다. 오늘날 조직에서 의견 교환이 기탄없이 오가면 오갈수록 의사 결정의 질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수많은 실증 연구에서 밝혀졌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처형된 소크라테스나 예수가 현재는 위인으로 칭송받고 그들이 남긴 사상과 신조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어느 시대의 ‘악’은 시대를 거치며 ‘선’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의 다면적인 사고를 거쳐 결정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밀은 다양성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할 만한 거리를 남겼다. 어떤 사람의 판단을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경우, 그 사람이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자신의 의견과 행동에 대한 비판을 항..

📚 독서 2023.09.18

[철학] 권위에의 복종 /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 - 스탠리 밀그램

밀그램 교수가 진행한 “아이히만 실험”에서 시사하는 바는 “권위에의 복종”이다. 악한 행동을 하는 주체자의 책임 소재가 애매하면 애매할수록 사람은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자제심과 양심의 작용이 약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이히만 실험에 대해 간략히 살펴 보자. 실험 설계 밀그램은 "징벌에 의한 학습 효과"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실험에 참여할, 나이 20대 에서 50대 사이의 남성 40명을 신문 광고를 통해 모집하였고, 피실험자들을 교사와 학생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교사 역할과 학생 역할의 피실험자를 각각 1명씩 그룹을 지어 실험을 실시했다. 학생 역할의 피실험자는 양쪽에 전극이 부착된 의자에 묶인 채 실험관에 의해 전기 충격 장치가 연결되었고, 교사 역할의 피실험자는 전기 충격 발전기가 있는 다른 방으로..

📚 독서 2023.09.17

[철학] 페르소나 / 휴대전화가 등장하면서, 사일로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 카를 구스타프 융 융은 인격 가운데서 외부와 접촉하는 외적 인격을 페르소나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는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맺어지는 일종의 타협이라고 정의했다. 즉,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이다. 레온카발로의 오페라의 줄거리를 들으면, 페르소나의 중요성을 크게 알 수 있다. 극 중의 극에서 주인공은 극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해 아내를 죽이고만다. 이는 마르셀 마르소의 퍼포먼스와는 반대로, 본래 가면을 쓰고 지내야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만 노출시키고 만 상황이 얼마나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가면과 맨 얼굴의 경게가 애매해진다는 모티브에 우리가 끌리는 이유는, 자기 정체성이나 인격이 실제로는 매우 취약하며 외부 환경에..

📚 독서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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